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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09 [리뷰] 퐁 카페의 마음 배달 고양이ㅡ시메노 나기
posted by 선례공주 2024. 6. 9. 01:07
퐁 카페의 마음 배달 고양이
사랑하는 존재를 떠나보낸 이들에게 “만남”이라는 꿈결 같은 기적을 선물하는 이야기가 찾아왔다. 일본 힐링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르는 시메노 나기의 『퐁 카페의 마음 배달 고양이』는 저승과 이승을 잇는 특별한 카페를 배경으로, 19년의 묘생을 마친 후타가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과정을 그린다. ‘다리’라는 뜻의 ‘퐁’과 무지개(‘니지’) 점장의 조합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삶과 죽음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우리 곁을 떠난 이들이 실은 아주 가까이 존재할지 모른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한편, 후타는 과연 임무를 무사히 완수하고 가족을 만나러 갈 수 있을까? 작은 발자취를 따라 추억이 피어나는 따뜻한 이야기가 도착했다.
저자
시메노 나기
출판
출판일
2024.05.10


카페 퐁. 그곳은 만나고 싶은 사람을 고양이배달부를 통해서 만나게 해 주는 카페인데, 이승에서 편안하게 한 집의 반려 고양이로 잘 지내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 후타라는 고양이가 주인공이다. 후타는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카페 퐁으로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니지코 씨를 만난다. 니지코씨는 이승과 저승의 세계를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고양이들의 언어도 알아 듣는다. 이제 후타는  카페 퐁에서 다섯번의 사건을 해결하면 특별보너스로 이승으로 잠시 돌아가 자신의 주인이었던 미치루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첫번째 사건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나의 첫 개인전을 보여 드리고 싶다"라는 엽서를 적은 이야기. 그리고 두번째 사건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떠난 아이를 만나고 싶다"라는 엽서. 세번째 사건은 "헤어진 연인과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라는 엽서. 네번째 사건은 학창시절 내게 상처를 준 선샛님께 따끔하게 한 마디 하고 싶다"라는 엽서. 다섯번째 사건은 "나의 존재조차 잊어버린 엄마와 이야기하고 싶다"라는 엽서. 이렇게 다섯가지 사건을 후타는 잘 처리할 수 있을까? 그리고 후타가 원하는 주인 미치루를 만날 수 있을까?

어찌보면 참으로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들 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렇다고 아주 엉뚱한 소재는 아니다 싶다. 요즘은 반려동물 들을 진짜 가족으로 여기며, 그렇게 생각했던 가족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가게 된다면 언제가 그곳에 가서 그 반려동물들을 만나고 싶을테니 말이다.  그져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만이 아닌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과 추후 저 세상의 삶 속에서 느낄 감동들이 들어 있어 행복한 시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