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23. 3. 3. 13:42

1945년 제2차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이 독일의 드레스덴시에 대규모 폭격을 퍼부은 사건 속에 있었던 작가. 그는 왠지 주인공 빌리 필그림과 같은 인물같으면서도 또다른 인물 같기도 하다. 제 5도살장. 이 소설은 1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펼쳐지고 있지만, 종종 실제 작가의 이아기가 나타나기도 한다.

주인공 빌 필그램은 부인.아들.딸이 있으며, 현재 부유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간혹 자기 스스로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데, 그는 과거 미국군으로 제2차세계대전에 징집을 가게 되었고, 거기서 독일군들에게 포로로 잡히게 되고 드레스덴 시의 제 5도살장에서 포로로 생활하다 전쟁이 끝나 돌아와 평범한 가장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종종 현재와 과거와 미래를 왔다갔다 하는 시간여행을 떠난다. 그가 자유의지로 선택한 자신의 삶이 아닌 것처럼 책 내용 내용마다 "뭐 그런 거지(So it goes)" 라는 단어가 무려 106번이나 나온다. 과연 빌 필그램은 어떤 생각으로 그 말을 수도없이 되새겼을까?어찌보면 빌리 필그램은 진정 나약하고 무능하고 소극적인 사람같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기에 전쟁에서 유일하거 살아남게 된 것은 아닐까 싶다.

분명 세상에 전쟁은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맞지만, 여전히 지구 다른쪽에는 지금도 전쟁이 일어나교 있으며,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다 비슷하다 싶다. 과거나 현재나. 또 미래까지도 그것이 어쩜 내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우리네 인생살이 일까?

이 소설속에 전쟁으로 인한 참 많은 내용을 내포하고 있으며, 주옥같은 문장들이 넘쳐나지만,  사람들에게 주어진 운명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인생, 현재를 용기있게 당당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