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14. 5. 10. 14:13
꼬마 곰과 작은 배 꼬마 곰과 작은 배
낸시 카펜터(Nancy Carpenter), 이브 번팅(Eve Bunting), 김서정 , 낸시 카펜터 | 웅진주니어 | 200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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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배를 무지무지 사랑하는 꼬마 곰이 있었어요.. 꼬마 곰은 날마다 배를 타고 호수를 돌아다녔으며, 배에서 물고기를 잡으면서 돌기도 했어요..또 햇볕 따뜻한 날에는 배에 누워서 눈을 감고 꿈을 꾸기도 했어요..그럼 정말정말 행복한 시간이었거든요...그런데, 어느 순간 꼬마 곰에게 곤란한 일이 생겼어요.. 꼬마 곰이 자라고 자라서 점점 커져 작은 배가 꼬마 곰에게는 너무도 작았던 거예요.. 그래도 꼬마 곰은 비집고 들어가 않았더니 작은 배는 흔들흔들 기우뚱 거리더니 그만 푸르고 푸른 물 밑으로 꼬로록 꼬로록 가라앉고 말았어요.. 꼬마 곰은 정말 슬펐어요.. 이제는 다시 배를 타고 호수를 돌아다닐 수도 없었으며, 배에 누워 행복함을 즐길수도 없게 되었거든요...

 

꼬마 곰은 이제는 꼬마 곰이 아니라 커다란 곰이 되어 버렸던 거예요.. 커다란 곰은 자기에게 작아진 배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다른 작은 아이에게 주기로 했어요..그리고 호숫가를 돌아다니다 작은 곰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커다란 곰은 작은 배를 그 꼬마 곰에게 물려 주었어요.. 그리고, 그 곰도 어느 순간 커다란 곰처럼 자라고 자라서 커지면 다른 그 어떤 작은 곰에게 작은 배를 물려주어야 한다고 이야기 해 주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조금씩 조금씩 자라 어느 순간 자신의 물건들을 가지고 놀 수 없게 되고, 자신이 입던 옷을 입을 수 없게 되었을때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어요.. 그냥 자신에게 작아진 물건이나 옷이라고 해서 마구마구 버리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필요한 사람에게 물려주거나 동생에게 물려주는 일이 얼마나 좋은 일이니 행복한 일인지를 알아가게 되거든요.. 그져 내게 작아진 물건이니 너 가져..라는 의미보다는 더 멋진 의미를 느끼고 부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내가 아끼도 사랑하는 물건을 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해 준다는 사실을 참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요..더불어 아껴쓰고 나눠쓰고 절약하는 습관을 배우게 되기도 하구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