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10. 3. 23. 19:19
동생이 싫어! (양장) 동생이 싫어! (양장)
문구선, 문구선 | 한림출판사 | 2010030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한림출판사의 [동생이 싫어] 그림책은 책 표지부터 울아가의 시선을 잡아 끌었다. 누나는 화가 나서 씨익씩 거리는 모습에 머리숫도 하나도 없는 동생 민이는 엄마품에 안겨서 메롱 놀리는 표정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제목을 읽어 주자 마자 울 아가 왈 "엄마 왜 동생이 싫테?" 울 윤진이는 아주 귀여운데"한다. 이것 완전히 울 아가의 호기심을 자극하나 보다. 자기는 맨날 동생 윤진이가 엄청 귀엽다고 난리인데, 이 언니는 왜 동생이 싫다고 하는지 무척이나 궁금한가 보다. 

[동생이 싫어]는 주인공이 말해주는 것처럼  "유치원에서 돌아온 나는 집에 들어가자마자 소리를 질렀다. 오늘도 동생 민이가 내 학용품과 장난감들을 모두 꺼내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내용만 보더라도 동생이 왜 싫은지 금방 알 수 있지 않은가? 아주 재미난다. 이렇게 동생이 누나 것을 마구 엉망진창으로 해 놓으면 언니, 오빠, 누나 모두들 화나는것이 당연하겠다 싶다. 울 아가 역시도 "엄마 이 언니 화나겠다"하니 말이다.  또한 그런 동생이 미워서 한대 쥐어박으면,  민이는 으앙 울을을 떠뜨리고서는 엄마에게 손살같이 달려가니 말이다. 그럼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동생을 맨날 쥐어 박는 못된 누나, 나쁜 누나라고 엄마에게 야단을 맞으며, 항상 자기만 참으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러니 정말 동생이 싫기도 하겠지??!!

어느날은 너무도 동생이 미워서 동생 민이가 없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고, 공룡이나 사자에게 잡아 먹히거나, 커다란 풍선을 여러개 매달아 멀리 날려 보내거나, 로켓에 태워 달나라로 보내 버리면 어떨까? 갑자기 예전에 동화책에서 봤던 사람을 사라지게 하는 마법약이 생각나서 동생를 사라지게 할 생각으로 모두가 잠든 깊은 밤에 콜라 두 숟가락, 설탕 한 숟가락, 소금 조금, 우유 반컵, 딸기 잼 두 숟가락을 섞어서 달님이 있는 창문가에 놓아 두었다가 동생 민이 물병에 넣어 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낮잠을 잔다. 

그런데, 낮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동생이 정말로 사라지고 없으며, 무서운 천둥번개 소리와 함께 비가 내린다. 그러면서, 집에 혼자 있는 것이 무섭고, 막상 동생이 정말로 사라진 것 같아 슬프고 걱정되는 누나..... 하지만, 동생은 간밤에 배탈이 나서 병원에 다녀 온 것.

이렇든, 큰 아이들은 자기를 괴롭히고 자기 물건을 마구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동생이 미웠다가도 막상 동생이 없어진다면 찾게 되고, 보고 싶어하고, 슬퍼하는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을 멋지고 아름답게 잘 표현해 놓은 그런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