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21. 1. 29. 03:33

요 제목만으로는 어른들용인줄 알았네요.그런데 막상 책일 읽어보니 중학교 2학년생들이 이야기였어요. 서로 사귀고 싸우고 오해하고 또 시기하고 질투하고 그러면서 누군가를 학교에서 교실에서 왕따를 시키고. 이것이 어쩜 이 청소년들에게는 최대의 관심사이고 세상이 끝나버리는 것 같은 어마어마한 일들일 것이다. 하지만, 반백살을 산 나에게는 이전 다 무덤덤한 이야기였다. 이미 오래 전에 다 겪어 온 이야기. 그래서 이해는 가고 그들의 삶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에 재미나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고 그랬다. 또 한편으로늗 황당하기도 하고...


이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학교에서이고 교실에서 일텐데, 그곳에서 심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면, 또 친한 친구에게 무시 당하고 있다면 진정 학교에 가고 싶지 않을 것이며,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한 위치.


남들과 다른 취미를 가지고 있고 살인사건이나. 자살. 흄측한 사건들에 관심을 보이는 주인공 앤. 어느 날 자신의 비밀을 엄마에게 들켜버렸다. 엄마가 자신의 비밀들을 몰래 훔쳐 보았다. 그리고 자신을 이해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이상한 것 들을, 무서운 것들을 좋아한다고 질타했다. 엄마가 너무도 싫다. 그래서 죽음을 결심한다. 그리고 같은 반에 있는 자신과 비슷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도쿠가와를 우연히 알게 되면서 이제 도쿠가와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이제 앤은 진짜로 도쿠가와의 도움으로 자신이 원하는 모습과 방법, 상황들로부터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