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24. 7. 24. 20:45
집으로 가는 먼 길
스리 파인스에서 행복한 은퇴 생활을 하는 전 살인 수사반 수장 가마슈는 마침내 상상만 하던 평화를 발견했다. 어느 여름날 아침 벤치에 앉은 그에게 클라라가 고민을 털어놓는다.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남편 피터. 그는 별거 1년 뒤에 만나기로 약속한 날에 나타나지 않았다. 가마슈와 클라라는 퀘벡 깊은 곳으로의 여정을 시작한다. 그리고 피터 모로의 영혼 깊은 곳으로. 예술가로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필사적인 사람이라면 영혼을 팔리라. 여정은 그들을 장엄한 세인트로렌스강 어귀로 데려간다. 신이 카인에게 준 땅으로 불렸던, 황량하고 저주받은 곳. 그리고 거기서 그들은 죄로 고통받는 영혼이 저지른 끔찍한 손상을 발견한다.
저자
루이즈 페니
출판
피니스아프리카에
출판일
2023.07.31


한 권의 소설책을 이렇게 오래 붙잡고 앉아서 읽은 적이 있을까? 동네 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인데, 반납일을 연장하고 거기다 또 일주일을 연체하고 그러면서 힘들게 완독을 했다.

한 여자가 1년후 집으로 돌아오기로 하고 집을 떠난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 남편을 찾아 나서는 긴긴 여행길 이야기가 중심인데 그 속에 그림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나는 그림에 문외한 이라서인지 도통 책을 읽는 속도가 나지 않았으며, 책의 장르는 분명 추리소설이고 미스터리 소설인데 스토리가 밋밋하고 사뭇 지루할 수가 있을까 싶은 그런 느낌이다. 다만 나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어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았다는 사실에 위안이 된다.

그리고 평화로운 한 마을 사람들이 이렇게 서로 끈끈하게 서로 사랑하고 애정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사건도 내 일처럼 함께 도와주는 모습은 그나마 너무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진심 자신의 뮤즈를 위해 떠난 길이 영혼이 돌아올 수 없는 길이 되는 상황. 또 예술을 함에 있어 자신만의 뮤즈가 아닌 나보다 월등한 예술인을 마주하게 되면 그것을 그낭 그대로 받아드릴 수 없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자신의 실패와 남의 성공이 서로 비교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인 것일까? 계속해서 지루하던 여행길이 마지막으로 와서 조금 재미있어 져서 그나마 책을 다 읽기를 잘 했다 싶은 것이 진짜 다행이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