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16. 1. 30. 23:19

 

마법 주문, 도깨비 방망이 이런 말만 들어도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지고, 우리집에도 꼭 하나만 있었으면 하는 물건이다 보니, [마법 주문을 외워라]라는 책이 눈에 쏙 안 들어 올 수가 없어요..또한 우리 아이들 역시나 마법의 주문을 외우고, 도깨비 방망이 놀이를 하는 것에 익숙한 데다 엇그제 다녀온 여행에서 강원도 정선의 화암동굴에서 금도깨비 은도깨비를 만났으니 더더욱이나 도깨비 방망이가 갖고 싶고 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어요.. 그러니 제가 읽으라 하지 않아도 알아서 [마법 주문을 외워라]는 책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는 것이지요...

 

마법 주문을 외워라에서 주인공인 지요.. 지요는 깜빡대장이에요..학교에서건 집에서건 매일 잊어버리기를 잘 하는 깜빡 대장.. 학교에서는 늘상 잊어버려 숙제를 해 가지 않는 지요..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지요만 숙제를 하지 않아서 선생님께 벌 받고 "다음부터는 숙제를 꼭 하겠습니다. 절대 깜빡 잊어 먹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흰 종이 다섯 장에 까맣게 채우는 깜지를 쓰느냐고 제일 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에요.. 그런데, 어--이상하게 생긴 아이를 놀이터에서 보게 되어요.. 저 아이는 분명 지요가 어디선가 본 아이인 것 같은데,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아요.. 흰색 반바지에 하늘색 티셔츠를 입고 머리에는 노란 모자를 쓰고 등에는 보라색 가방을 메고 있는 그 아이를 어디서 보았을까를 생각하면서 지요는 집으로 와요.. 그리고, 자기 방에서 발견하게 되어요.. 그 전날 놀이터에서 만난 어떤 할아버지를 말이에요.. 그 할아버지가 지요에게 뭔가 색다른 책을 하나 주셨었거든요.. 어--그런데, 그 책에 아까 놀이터에서 본 아이가 있어요...

 

지요는 다시 놀이터로 달려가요.. 그리고 그 아이를 만나게 되어요.. 알고보니 그 아이는 사람이 아니라 도깨비 라는 거예요.. 꼬마 도깨비 역시 지요처럼 깜박깨비여서 도깨비 나라에서 쫓겨났에요.. 이제 깜빡대장 지요와 깜빡 깨비는 둘이 힘을 합해서 마법 주문을 외워야 해요.. 그런데, 깜빡대기 대장들이 과연 잘 기억해서 마법주문을 외울 수 있을지??!!

 

[마법 주문을 외워라] 보면 볼수록 너무 재미있어요.. 그리고 정말로 마법을 불릴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가 우리 집에도 하나쯤 있음 좋겠다 싶어요.. 정말 갖고 싶다 마법의 도깨비 방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