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스트리트 (양장) 산드라 시스네로스, 권혁 | 돋을새김 | 20080718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망고 스트리트] 전세계 12개 언어로 출간된 밀리언셀러라고 하고, 현재 미국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에서 작문과 문예창작 교재로 사용될 만큼 그 문학성과 문체의 아름다움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런 감동을 줄 만한 성장소설답지는 않다.. 다만 44가지의 이야기가 존재하고 있는데, 각각의 이야기가 서로 연결되는 듯 싶으면서도 어느 한편으로는 단순한 단편소설들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각각의 이야기 인 것 같은 느낌도 준다.. 그리고 어느 한편으로는 도대체 주인공 에스페란자의 나이가 어느정도인지 나로써는 짐작하기가 어렵다..
[망고 스트리트]는 산드리 시스네로스라는 작가의 작품으로, 그녀 자신이 대안학교에서 낙제생들을 가르치며 체험한 멕시코 이주민 사회의 실상과 자신의 경험을 융화시켜 발표한 작품이라 하는데, 망고 스트리트 라는 제목에서 주는 경쾌한 느낌과는 다른 멕시코 이주민들의 빈곤한 삶이 이야기 되고 있다.. 다만, 그 이야기가 아주 침울하거나 너무 어두침침한 면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나름데로 그들 자신의 생활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이야기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또한 그 속에서 주인공 주변의 사람들을 하나하나 만나는 느낌이 들며,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자기만을 위한 집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주인공 에스페란자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집, 그 누구의 집도 아닌, 남자들을 위한 집도 아니고, 아버지의 집도 아닌, 자신만을 위한 현관과 자신만을 베개와 예쁜 진홍색 페튜니아가 있는, 그 자신의 책들과 삶의 이야기가 있는 자신만의 집을 갖는 것을 꿈꾸고, 빈민가를 떠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는 그 꿈을 이룬다. 다만 변한 것이 있다면 그렇게 떠나고 싶어하던 망고 스트리트에 다시금 돌아오게 된다는 것이다.. 어쩜 우리도 그렇게 싫어하고 떠나고 싶어했던 곳에 대해서 어느순간 다 잊어버리고 다시 되돌아 오게 되는 것은 아닐까??!! 그것이 나도 모르게 존재하게 되는 추억이라는 것이 되고 고향이라는 것이 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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