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13. 11. 25. 21:44
보는 대로 배우는 아이들 보는 대로 배우는 아이들
허영림 | 아주좋은날 | 20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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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너무너무 마음에 콕 박히는 [보는대로 배우는 아이들]...아주 맞는 말이다.. 우리 세 아이들을 보더라도, 하나부터 열까지 보는데로 다 따라하는 경향이 있으니 말이다..그리고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어쩜 그리도 아빠나 엄마처럼 잘 하는지 모르겠다...남편이 아닌 모습은 당연히 내 모습이고, 내 모습이 아닌 것은 바로 남편의 모습니다.. 누가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런 모습들이다.. 또한, 어쩜 그리도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폰지 처럼 잘 흡수하여 속속들이 잘도 따라 하는지 모를 정도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도대체 왜 그럴까? 하고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면 아주 정중하게 자신의 모습이나 남편의 모습을 되새겨 보라고 외쳐주고 싶다..

 

[보는대로 배우는 아이들]에서 읽게되는 하나 하나의 사례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성향도 있어 참고하거나, 또 그렇지 않더라도 어떤 사건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있던 것을 책 속의 사례들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모든 것에 있어서 자녀들의 잘못이나 자녀들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 깊숙한 곳을 찾아 들어가 보면 부모에게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 가게 된다.. 그러니 좋은 부모, 올바른 부모에게서 이상한 아이, 나쁜 아이가 나타날 수가 없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부모는 그야말로 모범을 보여주어야 하는 세상의 맨 처음의 교사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깨닫는다..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는 일에 있어서 절대로 지름길이 있을 수 없으며, 내 자신이 올바르게 변화하지 않는 이상 우리 자녀들을 올바르고 건강한 아이들로 키울 수 없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멋드러지게 깨달으면서도 하루에도 열 두번씩 소리를 지르게 되고 화를 내기도 한다.. 반성은 반성데로 하면서 마음먹은데로 내 자녀들에게 잘 실천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오늘도 좌절을 경험한다.. 그래도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 먹어본다... 내 스스로 올바른 부모가 되기 위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모델링이 되기 위해서 수없이 반성하고 실천의 모드로 접어들기 위해서 말이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