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을 받았을때는 두께감에 놀랬다.. 도대체 이것을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하고.. 그런데, 책을 한번 손에 잡으니 좀처럼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그만큼 흥미진진하게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으며, 어딘지 모르게 긴장감도 선사하면서 한 마디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구성이었다.. 또한, 책을 읽는 중간중간 뒷부분이 몹씨 궁금했지만, 꾹 참고 차근차근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전 몰입도와 가속도가 장난 아닌 그런 책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산이 주 무대여서 일까나 더 재미나고 흥미로운 책이 아닐 수 없어, 프랑스 심리스릴러의 아이콘이라는 이 작가 카린 지에벨에게 반해 버리게 된다.. 또 이 책의 중심이 되는 메르캉투르 산의 아름다움을 실제 내 눈으로 보고 있는 것처럼 아름답게 묘사해 주고 있어서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 책에 매료 될 것으로 사료되며, 실제로 메르캉투르라는 산에 올라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거기다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악한 존재들인지?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지? 이 책을 보면서 알 수 있게 된다...
메르캉투르 국립공원의 산악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뱅상 라파즈..그는 이 지역에서 최고의 산악가이드로 통하며, 어려서부터 이 곳에서 나고 자랐다.. 그리고, 뱅상에게는 늘 함께하고 사랑보다 진한 우정을 간직하고 있는 오랜 단짝 친구 피에르가 있는데, 피에르에게는 오로지 그만 사랑하는 부인과 두 아이가 있다... 뱅상은 앙콜리 산장이라는 곳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그가 처음부터 혼자였던 것은 아니다.. 그의 아내 로르가 어느 날 편지 한장만 달랑 남겨 놓고 도시의 사람을 따라 그를 떠난 이후 그는 여자들을 절대로 믿지 않기로 했으며, 그녀가 떠난 것이 그에게는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되었다... 그리고 콜마르 군인경찰대에 배치되어 이 곳에 온지 일주일 밖에 안 된 군인경찰 세르반이라는 여자가 등장하는데, 우연한 기회에 그녀는 뱅상과 마주하게 되고, 또한 뱅상에게 도움을 받게 되면서 이야기는 이 둘을 주축으로 흘러가게 되며, 단짝 친구였던 국립공원 관리일을 하고 있던 뱅상의 단짝 친구 피에르가 산에서 죽게 되자 그의 죽음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되는 뱅상으로 인해 이야기는 아주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면서, 손에 땀을 쥐게 만들며, 좀처럼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도 만든다..그 만큼 사건 전개가 차분하면서도 신속하고 긴장감 있게 흘러가게 된다... 또한 좀처럼 스토리를 짐작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아주 미세하게 느껴지는 복선이 깔려 있으며, 사건 사건마다 반전이 도사리고 있다... 또한 책을 읽는 내내 작가가 결말 부분을 어떻게 처리해 놓았는지 아주 궁금하게 만들어 주며, 어떠한 짐작도 허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것이 책이 아니라, 영화였다 하더라도 좀처럼 스토리의 흐름을 완전히 간파하기에는 어렵게 만들어져 있어 그만큼 치밀한 복선과 매혹적인 스토리로 전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산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 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고, 주변의 배경 설명이 장황하지 않아서 더 흥미로운 스토리가 전개되어, 어쩌면 스토리 구성을 이렇게 알차게 할 수 있는지 이 작가에 대해 좀 더 알아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리고, 뱅상의 가장 친구 친구였던 피에르의 장례식에서 뱅상이 애도하는 추도사를 읽을 때에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흐르게 되며, 결말 부분에 다달았을 때에는 세르반의 가슴 절절한 슬픔이 나에게 전이되게 되면서, 최근 들어 가장 흥미롭고 재미난 소설을 읽은 것 같아 너무나 든든하고 기분좋은 시간이 된다..
-참고로 오타부분이 쾌 많아 추후 조금 수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