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22. 7. 15. 08:23

분명 우리집에는 초등 저학년 아이는 없다.하지만 너무도 재미있을것 같아서 신청한 [기분가게]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기분가게라 해서 우리들이 흔히 아는 기분의 감정 즉 슬프다. 기쁘다. 화난다 하는 등의 기분을 즐겁고 재미있게 표현해 주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어떤 사물이나 상황에서 상대방이 느끼는 기분을 이야기하는 거였다. 이것저것 모든것의 기분을 파는 특별한 가게. 그게 바로 기분 가게였다.

주인공은 집뒤에 뭔가 새로운 것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용기내 그곳에 가 보는데 바로 알고싶은 기분을 팔아주는 가게이다. 주인공은 처음 알고 싶은 기분이 바로 기린 목의 기분이다. 기린의 목이 되어 보는거다. 그리고 오~ 신기한 세상을 경험하게 되는 주인공. 그 다음에도 여러가지 알고싶은 기분에 대해 체험하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늘 잠만 자는 아빠의 기분을 알아보고 싶어 만나는데, 역시나 우리네 아빠들과 똑같이 하루의 일상이 너무도 힘들고 지쳐서 집에오면 잠만 자는 거였다. 그래도 엄마랑 주인공을 꿈속에서 만나 사랑한다고도 말해주고 주인공하고 놀아주기도 한다. 그런 아빠의 모습들이 마음을 찡하게 만들면서 책을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나도 모르게 얼굴에 미소 짓게 되고, 다음장에서는 무슨 기분이 되어보고 싶어 할까? 기대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