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보면 부엉이들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어요.. 어쩜 이렇게 아름답게 부엉이를 그렸는지 참 신기하고 너무너무 아름다워요... 왠지 부엉이 하면 무서울 것만 같았는데, [언제나 널 사랑한단다]를 보면 부엉이들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에 더 놀라게 되어요...
이제 다 커서 엄마, 아빠를 떠나 먼 곳으로 혼자 떠나야 하는 아기 부엉이. 그래서, 세상에 혼자 떨어지는 것처럼 무섭고 두렵기만 해요.. 하지만, 이런 부엉이에게 달님은 용기를 북돋아 주어요...아기 부엉이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어요... 아기 부엉이의 눈은 사랑스러운 엄마의 눈을 꼭 닮아서 언제나 엄마는 부엉이와 함께 있으며, 멋진 날개는 힘차게 날아 오를 수 있는 아빠의 날개를 닮았으며, 장난기 넘치는 오빠를 닮아서 멋진 가슴과 따뜻한 마음을 가졌고, 할머니처럼 맑고 고운 목소리를 닮아 노래를 부르면 모든 주변의 친구들이 다 좋아할 것이라 하며, 할아버지의 귀깃을 닮아서 슬기롭게 모든 일을 잘 해낼 수 있을거라 이야기 해 주어요.. 또 거기에다가 무서운 태풍이 불어도 하늘을 날았던 전설의 부엉이의 꼬리를 닮아 아기 부엉이도 태풍이 불어도 잘 날아 오를 수 있을꺼라 이야기 해 주어요... 이렇게 멋진 것들을 가지고 있는 아기 부엉이는 이제 정말로 혼자가 아니에요.. 비록 몸은 식구들 곁을 떠나 혼자서 지낼지라도 용감하고 슬기롭게 세상을 훨훨 날아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어른 부엉이가 되었거든요...
[언제나 널 사랑한단다]를 읽다 보면 아이들이 세상에 혼자 떨어져 나가야 한다고 생각할 때 참으로 큰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싶어요... 어디론가 혼자 떠나야 할때, 아니 무엇이든 혼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 할 때 그건 정말 혼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기같은 것이다 싶어요... 아이들에게 믿음을 주는 행동이 바로 그런 것이다 싶어요... 언제나 널 사랑한다는 믿음, 또 언제나 용기있게 모든 일을 해나갈 수 있다는 믿음.. 그런 믿음들로 인해서 아이들은 두려워하지도 무서워 하지도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