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코]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함께 하고 놀았던 코코코 놀이.. 그 놀이가 생각 나서 인지 코코코 책이 더 마음에 들고 낯설지가 않은 것 같아요.. 또한 표지의 동작에서도 코코코 놀이를 연상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정작 그 코코코 놀이가 아니라,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의 특징을 이야기 해 주면서 어떤 동물인지를 맞추는 거였어요...
눈! 끔벅끔벅 부리부리 누구 눈일까? 코! 벌름벌름 킁킁킁 누구 코일까? 입, 울퉁불퉁 뾰족뾰족 누구 입일까? 귀! 길쭉길쭉 쫑긋쫑긋 누구 귀일까? 엉덩이! 씰룩씰룩 샐룩샐룩 누구 엉덩이일까? 머리! 삐죽삐죽 송송송 누구 머리일까? 로 여기에 여러 동물들이 나와요.. 토끼, 멧돼지, 악어, 원숭이 등등 그런데, 이 동물들 하나같이 너무도 귀엽게 그려져 있어요.. 어쩜 이리도 그림을 예쁘고 귀엽게 그렸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에요.. 동물들이 하나같이 표정이 살아 있으며, 아이들이 너무도 좋아할 만큼 웃는 얼굴에 귀여워요.. 또한, 여러가지 의태어가 나오니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어린 아이일 수록 의태어나 의성어가 재미있어서 많이들 따라하니 말이에요... 우리집에서도 세째가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이의 배꼽이 나와요..아이와 동물들이 함께 어울리는 친구같아요.. 아이의 배꼽을 알아 맞추지 못해서 키득키득 거리거든요.. 이렇듯 아이들은 배꼽, 엉덩이 이런 신체부위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우리 세째도 엉덩이에 주사 맞는 형아의 모습을 책에서 한번 보더니 그 책만 줄기차게 읽어 달라 하면서 그 부분이 가장 재미있다고 몇번을 읽어달라 하거든요.. 역시나 그런 모습들이 참 재미 있나 봐요.. [코코코] 아이와 함께 보면 볼수록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주고 괜시리 저도 아이와 덩달아 얼굴에 웃음을 머금게 되어요.. 코코코 참 웃기고 재미있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