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가롭게 시타마치 강가를 산책하는 한 모녀에게 강물에서 떠내려오는 시체가 든 비닐봉지를 발견하게 되면서 사건은 야기된다..하지만, 그 모녀가 주인공인 것이 아니라, 형사의 아들인 13살 야키사와 준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면서 이야기는 흘러가고 재미를 더해간다.. 형사인 남편과의 삶이 행복하지 않은 준의 엄마.. 그래서 엄마는 아빠랑 이혼을 했으며, 엄마는 산부인과 의사인 남자랑 재혼을 했다. 그래서 준은 아버지를 따라 왔다.. 물론 아빠, 엄마랑 함께 살면 가장 좋은 일이겠지만, 준은 그렇지 못했다... 엄마에게는 새로운 가정이 생겼기 때문이며, 그런 가정에 준이 따라 간다는 것은 왠지 이방인 같은 생각이 들어서 준은 아버지를 선택했다..그리고 준에게 아빠, 엄마의 이혼은 상처가 되었다....
사건이 터지면 몇일이고 집에 들어오지 못하는 아버지가 준을 위해서 하나라는 이름의 부지런한 가정부를 고용했다.... 그녀는 준을 친 손자처럼 잘 보살펴 주며, 준도 하나를 잘 따른다.. 그러던 어느 날 시타마치 강에서 나온 토막 시체의 일부분 때문에 도쿄는 떠들썩 하게 되었고, 준이 살고 있는 동네에 흉흉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 소문의 진상은 어느 집에서 살인이 이루어졌으며, 그 사람이 시타마치 강가에서 나온 토막 살인 사건의 범인 이라는 편지가 준의 집에 날아온 것이다... 이제 준은 아버지의 직업이 형사여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건에 대해 깊은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며, 준에게는 형사가 꿈인 친구 신고가 있다.. 준과 신고는 사건의 해결을 위해서 이것 저것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기 시작하며, 그들의 호기심과 관심이 결정적인 사건 해결에 많은 도움을 준다.. 준과 신고가 사건을 해결해 보겠다고 여기저기를 뛰어다니고 조사하는 모습에서는 뭔가 다른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자꾸 긴장이 감돌게 되고, 손에 땀을 쥐게 한다...그리고 가정부인 하나도 준과 신고처럼 호기심이 가득한 어린아이같다..다만 연륜이 있으셔서 인지 아이들 보다는 더 신중하고 생각이 깊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