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30. 22:19
우리집에도 커가는 아이가 셋이나 있다.
이 애들이 커서 뭐가 될까? 궁금해 진다.
그러니 앤티가 참 고맙고 재미나다..
앤티는 아기 개미입니다. 나오자마자 목청이 우러차고 늘 여기저기 나대고 다녀요. 그래서 언니 개미들이 앤티를 보고 늘 이야기해요. "도대체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하고요.
그리고 앤티도 무럭무럭 자랐어요. 그러니 이제는 다른 개미들처럼 열심히 일을 해야 한데요. 처음에 언니 개미들이 데려간 곳은 여왕개미님 방이에요. 그런데 앤티는 호기심이 많아서 조용히 있지를 못해요. 그러니 여왕개미님께서 편히 쉴 수가 없어 앤티를 쫓아내요. 다음에 언니개미들은 앤티를 굴을 파는 곳에 데려가요. 오ㅡ 그런데 여기서도 앤티는 제대로 일을 못하고 쫓겨나게 되어요. 도대체 앤티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앤티도 다른 개미들처럼 무엇이든지 맡은 일을 충실하게 잘 하려 노력해요. 하지만 늘 다른 개미들에게 피해만 주어요. 정말 앤티는 아무 쓸모없는 개미일까요?!
자라나는 우리 세 아가들도 분명 자신만의 달란트가 있으리라 믿지만, 부모로써 무조건 지켜봐 주기만 하고, 기다리기만 할 수 있을까요? 여기 앤티를 보면서 조금 서툴고 잘 하지 못 하더라도 늘 믿어주는것, 기다려 주는것, 그렇게 하지 못 하는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어요. 그리고 앤티를 사랑하게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