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와 여행,볼링을 좋아하는 선례공주

어수룩 호랑이 황순선, 황순선 | 바람의아이들 | 2014102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저번에 받은 황순선 선생님의 그림책 일러스트도 너무 아름답고 내용도 정말 좋아서 이번에도 서평 이벤트에 신청해서 받았는데, 그림책 서평이 이렇게 어려울 줄을 정말 몰랐다.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어려움.. 그 옛날 무슨 역사책 같은 것 하나 죽어도 서평을 어찌 서야 할 지 몰라서 포기한 이레 아주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기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도대체 어떻게 서평을 올려야 할지 마냥 어려워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이제사 글을 작성하게 된다...

예부터 우리 민족에게 친근한 호랑이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어 이 책이 나왔나 보다..그런데, 나에게는 어쩜 이리도 어렵고 어려운지 모르겠다. 재미있는 옛날 호랑이 이야기가 아니라, 괜시리 마냥 어렵게만 느껴지는 그런 그림책이다.. 호랑이에게 줄무늬가 생긴 이유가 뭔지? 아주 옛날 우리나라에 살던 수많은 호랑이들은 다 어디로 가 버린 것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고 하는데, 도통 이해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또한, 4~7세의 아이들이 나처럼 어려워 하지 않고, 그져 재미있어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물론, 내가 어려워하지 않고 우리 아가들에게 읽어주면 어쩜 우리 아이들도 재미있어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도무지 그렇게 되지를 않는다..

[어수룩 호랑이]에서는 우리 나라를 동쪽 나라로 표현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동쪽나라는 호랑이가 어흥하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호랑이랑 더 인연이 있다고 이야기 하는지도 모르겠다.. 거기다가 호랑이가 용감하고 씩씩한 것처럼 동쪽나라 왕과 백성들은 호랑이처럼 용감하다고 생각 한단다.. 어찌보면 난 우리나라를 너무 호랑이에게 이야기를 짜맞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그리고, 어수룩 호랑이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정말 그 옛날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이야기를 각색이라도 한 것인지, 아님, 허구에서 비롯된 것인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난 아이들이 읽기에는 줄줄이 호랑이가 더 재미나고 즐거운 그림책을 기억된다..또한, 그 호랑이라면 우리 아이들에게도 더 멋지고 재미난 호랑이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