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어리다고만 생각하게 되는 우리 청소년들이 [우리들의 DNA]라는 이 책을 읽는다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겠다는 싶은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은 공부가 최우선이고, 대학을 가는것이, 이름있고 아주 유명한 명문대학을 들어가는 것이 성공한 인생이라는 잣대를 들이대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우리 어른들이 청소년들은 아직 세상을 알기에는 한참 어리고, 아무런 생각도 없다고 치부해 버리기도 한다.
[우리들의 DNA]에서는 총 6편의 단편이 나오는데 하나하나 단편들이 쉽지 않고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끼게 된다.학교시험공부만을 위해서 수행평가쯤은 다른사람의 손을 빌어서 가짜로 자신의 아들이 그린 그림처럼 가져다 주는 직업이 교사인 아빠. 자꾸 가슴이 답답하고, 이것이 그져 소설속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짜증이 밀려온다.또 오로지 산 사람은 살아야한다는 이유로, 또 공부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아버지의 장례식장도 부르지 않는 엄마. 공부만 잘 하면 모든것이 용서되는 딸, 그리고 그런 딸에게 쩔쩔매면서 다 들어주는 그에 부모. 공부 잘 하는 것이 벼슬인가? 그리고 5.18광주 민주화 운동을 경험한 이야기 . 쌍용자동차 근로자들의 파업과 관련하여 그들의 자녀들을 위해서 자신의 꿈을 잠시 미루는 이야기 등. 어느것 하나 단순하지 않고, 어느 것 하나 재미로 읽을 수 있는 것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서 어른들이 꼭 읽어야 하는 그런 단편들은 아닐 수 없다. 또한 늘 반성만 하는 것이 실천이 바로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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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25 [리뷰] 우리들의 DNA
2019. 4. 25.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