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9. 18:30
우리나라의 봄.여름.가을.겨울을 나타내는 사계절이 있는 것처럼 일본 사계절을 나타내는 하루, 나츠, 아키, 후유 라는 명칭으로 네 자매의 이름을 표현한 소설 [사계 나츠코].
주인공 나츠코는 이 네자매들 중의 둘째로 아버지랑 고향에서 둘이 생활하고 있으며, 3년동안 사귄 남자친구랑 결혼까지 생갹하고 있다. 하지만 동생 하루코가 신경정신과에 입원해 있는 것이 못내 신경이 쓰이고, 어느 날 병원으로 하루코를 만나러 갔다가 우연한 기회에 사진작가인 나카가키 노보루라는 남자에게서 누드사진을 찍을 생각이 없느냐고 제한을 받는다.
스물 두살인 나츠코는 지금 자신의 생활에 뭔가 변화를 꾀하고 싶은 마음이 동화하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선택을 하기로 결심한다. 한순간의 생각으로 장난삼아 자신의 인생을 내 던지는 것이 아닌 진지하게 자신에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나츠코. 어찌보면 아주 무모해 보이기도 하지만, 젊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젊다는 이유로만으로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무슨 일에 있어서도 자신있게 도전하는 나츠코의 모습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멋져 보이기도 하다. 과거 그 나이에 나도 내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몰랐으니 말이다. 다만 순간순간 선택의 길에 놓혀 있을 때 어느 선택이 내 앞으로의 삶에서 후회없는 시간을 가져다 줄까 신중히 고민하면서 선택했던 것 같다. 나의 미래는 다른 그 누구도 아닌 내 손에 달려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