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와 여행,볼링을 좋아하는 선례공주

항상 바쁘다고 놀아 주지 않는 아빠. 어쩌다 놀아준다고 해도 아빠가 하고 싶은 일을 다하고 나서야 함께 놀아준다고 해서 마냥 기다리다 지치게 하는 아빠. 그리고 정ㅡ말 어쩌다 놀아주게 되더라도 10분정도이면 다 놀아주었다고 하시는 아빠.

그래서 마두는 매번 아빠를 바꾸고 싶다고 외쳐요. 다른 아빠들은 자신의 아빠처럼 절대 그러지 않을꺼라는 생각이 들거든요..오늘은 마두의 생일, 아빠는 분명 약속했어요. 오늘은 꼭 마두가 원하는 것을 해 주시기로... 그런데 어김없이 아빠가 놀아주지도 않고 마두의 생일인 것도 까마득히 잊고 잠만 자고 계세요. 그런 아빠에게 너무 실망하고 화가 나서 마두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 외쳤어요. "아빠를 바꾸어 주세요" 하고요. 그런데 그때 이상한 바람이 창가에서 불어오는 듯 하더니 마두의 소원을 들어 줄 말씨앗꽃감관님 이시라는 분이 창가로 오셨어요. 마두가 아빠를 바꾸어 달라고 외칠 때마다 그 소리가 돌고 돌아서 먼 하늘나라에 까지 닿게 되었고, 이제는 정말 마두의 소원을 들어 줄 시간이 되어 마두가 원하는 아빠로 바꾸어 주신데요. 그리고 아빠를 바꿀 수 있는 그 기회는 4번 이래요. 하지만 마두가 아빠를 바꾸어 달라고 외칠때마다 마두는 실제 아빠에 대한 소중한 기억들을 하나씩 잊어버리게 된데요.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마두에게 규칙 같은 것은 아무렇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아요. 오로지 현실에 아빠를 바꿀수만 있으면 되어요. 이제 마두는 자신이 원하는 아빠를 만날 수 있을까요?!

어찌보면 아주 황당한 이야기 이다 싶으면서도 마두의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해요. 아빠랑 얼마나 같이 놀고 싶으면 늘 이렇게 외쳤겠어요... 그리고 그렇게 아빠를 바꾸어 보면서 마두가 현실의 아빠가 어떤 분이고 왜 마두에게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