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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12.18 [리뷰] 다다상조 회사ㅡ김재희
posted by 선례공주 2023. 12. 18. 23:36
다다상조 회사
장례지도사, 장례상담사, 검안의, 세 명의 젊은이가 장례 과정에서 고인의 숨겨진 사연을 풀게 되는 힐링 미스터리. 한 사람의 일생과 죽음, 그리고 상주, 상제들의 고인을 추모하는 길을 밝혀 안내한다는 의미의 MZ 세대 장례 탐정 트리오는 전통 장례 방식을 선호하는 장례지도사 한현명, 현대적 장례 문화를 주장하는 장례상담사 오슬기, 삶과 죽음에 회의를 느끼는 검안의 노배인이다. 이들은 고인과 상주의 사연을 들어주며 제각각의 장례식 지도를 하게 되는데 그 장례 과정에서 죽음이 주는 의미와 삶에 대한 성찰, 그리고 죽음으로 새로운 가장이 탄생하는 기쁨을 들여다보고 삶에 대한 의지를 되새기게 된다. 작가는 직접 겪은 아름다운 우리 장례 문화를 알리고자 소설로 극화했다. 소설 속 인물들과 현대 장례식의 의미, 여러 방면의 전문가가 협업하는 장례 시스템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그리고 가까운 이의 죽음을 접한 사람, 부모님이 돌아간 사람, 질병을 앓는 이를 가족으로 둔 분, 죽음의 의미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으신 분, 생명의 의미와 사랑의 진실을 알고자 하는 분, 가족 간의 아픔을 딛고 화해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자
김재희
출판
책과나무
출판일
2023.12.05


몽실북클럽에서 받아 온 김재희 작가의 [다다상조 회사] . 청년 탐정들의 장례지도사 생활을 보여주는 그런 책이었다. 며칠전 상가집에 다녀 온 이후라서인지 쉽게 후다닥 읽어지지만은 않았으며, 왠지 괜시리 눈물나고 내용들이 더더 현실처럼 느껴졌다.

총 5편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다다상조 회사. 그 중심 인물에는 장례지도사를 하는 한현명. 장례상담사를 하는 오슬기. 검안의를 하는 노배인이라는 세 인물이며,이들은 초등학교 동창들로써 서로 궁짝이 아주 잘 맞는 동료이자 절친들이다.

집안 대대로 장례일을 하는 한현명. 어쩜 이리도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돌아간 고인들을 정성으로 모시는지 실제로도 이런 장례지도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된다.  그리고 다섯편의 이야기를 통해서 장례 절차 등에 따른 모르던 일들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고, 내 주변의 가까운 누군가를 떠나 보내는 일이 마냥 슬프거나 두렵고 무서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괜시리 마음이 평온해 진다. 그러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삶과 언젠가 떠나게 되는 저 먼길에서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