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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4 아빠에 사랑을 물씬 느껴요..
posted by 선례공주 2010. 7. 14. 19:32
아빠가 우주를 보여준 날 아빠가 우주를 보여준 날
울프 스타르크(Ulf Stark), 사과나무, 에바 에릭손(Eva Eriksson) | 크레용하우스 | 200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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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하우스의 [아빠가 우주를 보여준 날] 한국아동문학인협회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된 도서라 한다. 책 표지부터 정말 멋진 아빠가 아들과 함께 하늘을 구경하고 있는 모습으로 아주 아름답다.. 이 책에서 아빠는 오랫동안 아들이 기억할 만한 아름다운 것들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한다. 

치과 의사인 아빠가 어느날 퇴근을 하시고 난 후 하얀가운을 벗으시면서 우주를 보여주겠다고 이야기 하신다. 그리고는 아들과 함께  단단히 옷을 입고 부추를 챙겨 싣고 길을 나선다.  길가에서는 아들을 잃지 않도록 함께 손을 꼭 잡고 걸어간다. 그리고는 성큼성큼 걸으면서 하늘의 구름을 바라보며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생활필수품을 파는 슈퍼마켓을 지나고, 조용한 공원을 지나고, 톱이랑 못을 파는 철물점을 지나고, 문을 닫고 있는 생선가게도 지나고, 돌돌 물이 흐르는 도랑도 건너고, 가로등 불빛이 하나도 없는 들판을 가로질러 가다가 아빠와 아들은 멈춰 선다.  그곳에서 아빠는 우주가 보이는지 아들에게 물어 보신다. 하지만 아주 깜깜한 풀밭같은 그곳에서 우주를 만날 수는 없다. 아들의 눈에는 돌위를 꼬물꼬물 기어가는 작은 달팽이와, 바람결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보리와 엉겅퀴라는 이름의 꽃 등만 보일 뿐이다. 

아빠가 이야기 하신다. 하늘을 올려다 보라고... 그러면서 어린 아들은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하늘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빠는 별들에 이름을 모두 모두 알고 계신다. 작은 개자리, 쌍둥이자리, 토끼자리, 황소자리, 큰개자리 등등등.. 아빠는 아들이 별들에게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안아서 별들을 보여주시며, 별자리에 대해 다시 이야기 해 주신다. 세상에 이렇게 멋지고 낭만적인 아빠가 또 있을까나 싶다...

[아빠가 우주를 보여준 날]을 읽어주다 보니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멋진 아빠가 나타나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맨날 바빠서 늦게 퇴근하고, 어쩌다 일찍 오는 날에도 그져 집에서 뒹굴고 함께 잠시 놀아줄 뿐. 이렇게 낭만적으로 아이에 손을 잡고 하늘을 우주를 구경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인지 오늘은 왠지 하늘을, 우주를 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좀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고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다. 또 아름다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 보며...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