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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7.19 [리뷰] 나전 미궁ㅡ가이도 다케루
posted by 선례공주 2024. 7. 19. 19:58
나전미궁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네 번째『나전미궁』. 제4회「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대상 수상작인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으로 인기 작가 반열에 오른 가이도 다케루는 병리의와 작가 활동을 병행하며 의료계의 이슈를 소설에 담아왔다. 이 소설은 일본 의료계를 뒤흔든 '바티스타 스캔들'로부터 일 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된다. 낙제를 거듭하던 덴마는 신문기자인 친구 요코로부터 종말기 의료의 최첨단 시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사쿠라노미야병원에 잠입해줄 것을 의뢰받는다. 병원에 잠입해 임무를 수행하던 덴마는 사람이 너무 많이 죽어 나간다는 불길한 느낌을 갖게 되는데….
저자
가이도 다케루
출판
예담
출판일
2010.01.25


작가 가이도 다케루의 [나전 미궁]을 읽고 나면, 의학이란 무엇이며, 의사라는 사람들을 악인일까? 선인일까? 또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고통없이 죽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은 옳은 일일까? 아니면 살인에 해당하는 것일까? 참 여러가지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어려서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함께 생활하던 할머니 마져 세상을 떠난 이후 고아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덴마. 그에게는 어쩜 이루고 싶은 꿈도 희망도 오래던 부터 사라지고 없는지 모르겠다.

부모님이 남겨 주신 유산으로 자신의 삶을 지탱하고 의대를 다니고는 있지만 늘 낙재로 몇년째 대학을 다니는지 모른다. 그에 삶은 왠지 모르게 의욕도 없고 모든것에 될 때로 되라는 식으로 지쳐있는 상황같으며, 유일하게 현재 하고 있는 것은 도박. 그리고 초등학교때 부터 늘 옆에 있던 요코. 그녀는 사쿠라노미야 지국 사회부 주임 보좌로 있는데, 덴마를 끌여드려 뭔가 비밀이 많은 달팽이 라고 불리는 의료법인 헤키스이인 사쿠라노마야병원을 조사하게 한다. 덴마에게 무조건 그 일을 부탁하면 절대로 들어 주지않을 것을 알고 있는 요코는 도박사인 유키라는 남자를 이용하여 덴마를 옭아매게 되는데, 유키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딸의 남편인 사위가 사쿠라노마야병원 원장과 만나기로 하고 그 병원에 들어간 이후 열흘동안 행방불명이다. 이제 덴마는 어쩔 수 없이 유키에게 도박으로 진 빚을 탕감하기 위해 요코가 원하는 사쿠라노마야 병원에 자원봉사자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과거에서 부터 지금까지 얽힌 많은 사건들을 알게 되고, 본의 아니게 간호사 히메미야의 실수 투성으로 여기저기를 다치게 되면서 사카라노마야 병원에 자원봉사자가 아닌 환자로 입원하게 되는데, 도대체 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왜 갑자기 잘 지내고 있던 사람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하나 둘씩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일까? 이 사쿠라노마야 병원에는 어떤 비밀과 음모가 숨어 있는 것이며, 그 비밀들은 현재의 덴마와 또 감쪽같이 사라진 유키의 사위와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그리고 환자들의 죽음을 관장하는 원장이나 그의 두 딸인 의사 사유리와 스미레는 선한 사람들일까? 악한 사람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