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21. 3. 30. 11:40

한달에 3kg도 아닌 무려 7kg을 뺄 수 있다는 말에 손을 번쩍 들었네요. 그리고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참 좋은 내용들이 많다는 겟이다. 다만 내 의지력이 바닥이린 과연 이룰 수 있을까? 싶은 것이지... 좀처럼 다이어트에 관해 욕구는 충만하다. 하지만 끈기있게 하는 모습도 용기도 없는 의지박약이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플랭크를 밤마다 1분씩 3회 하겠다고, 또 하루에 만보씩 걸어보겠다고 했던 결심들이 3일에서 많으면 5일로 끝나버렸다는 것이다. 게다가 간헐적 단식을 한다고 한 열흘넘게 아니 한달 가까이 했지만 그건 다이어트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 몸무게의 현상 유지였던 것이다. 물론 이 작가처럼 주변사람들에게 넷째 가진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들어도 그때 뿐이었다는 것이다. 내 몸 어디인가에 크게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뭔가를 먹는 것에 거부감도 없을 뿐더러 아직까지는 음식이 맛있다는 것이다. 이러니 그 어떤 책을 보고 그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아직은 나에게 다이어트가 절실하지 않으며, 의지가 없다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하지만, 일단 책의 구성은 너무도 좋다. 욜로리아님의 다이어트 7계명으로 내 상태를 파악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한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어야 한다는뎌 난 늘 대충대충. 식단을 짜서 미리 준비하라는 그것 역시나 그날그날 생각나는데로. 도시락은 필수라는데 요것 역시 절대로 도시락은 쌀 일이 없고, 돈이 아까워도 재료부터 바꾸라는 이것 역시나 6인 이라는 대가족이라 재료값을 생각 안 할 수가 없고, 내가 무엇을 먹고 있는지 기록하는 것은 성공. 나 스스로 도대체 날마다 무엇을 먹고 있는지는 기록하지만 여기에 열량을 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아름다웠던 지난 과거는 과감하게 잊으러 하지만 여전히 미련이 남아 있고, 생각의 리셋은 3일을 넘어가지 못 한다. 그러면서 깨닫는다. 음식을 많이 먹어서 살이 찌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 난 탄수화물 과다 섭취에 당분을 너무 많이 먹고 있었다. 또한 다이이트의 베스트 음식을 잘 먹고는 있지만, 워스트 음식을 심하게 좋아한다는 것이다.


욜로리아 다이어트 레시피는 한달에 7kg을 빼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기 보다는 평생을 살면서 예쁘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항상 부엌옆에 놓고 차근차근 보는 그런 책으로 알찬 레시피이다 싶다. 왜냐하면 챕터별로 도시락용 레시피, 샐러드용 레시피, 샌즈위치용 레시피, 한그릇용 레시피, 주말용 레시피 등이 알차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요리에 자신없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레시피이니 말이다. 언젠가 큰 결심으로 꼭 한달에 7kg을 빼기로 스스로와 약속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