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폴 사르트르라는 작가를 알게 된 것은 몇년 전 명강사의 강의로 [구토] 라는 도서를 통해서 였다. 그리고 지난번 세계고전독서모임에서 함께 읽고 독서 토론을 했던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 신화]. 거기서 알베르 카뮈는 장 폴 사르트르의 구토에서 영향을 받아 시지프 신화를 완성 했다는 말에 좀 더 장 폴 사르트르라는 작가를 알아보고 싶었고, 그러다 [말] 이라는 도서가 작가의 자서전이라는 이야기에 선택하게 되었다.
한 작가의 자서전이라 함은 그의 일생이 연대기 별로 기록되어 있을텐데 여기 장 폴 사르트르에서는 주로 어린시절의 이야기가 주가 된다. 즉 장 폴 사르트르가 어떻게 글을 쓸수 있게 되었으며, 문학이라는 것에 집중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물론 그가 처한 주변환경이 장 폴 사르트르에게 커다란 영향을 준 것은 분명 맞지만, 어쩜 그에게는 글쓰기에 있어서 타고난 재능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분명 그는 천재가 아닐 수 없다.
또한 그가 실존주의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어쩜 그에 삶이 평범한 삶이 아니었으며, 그가 이 세상에 왜 태어났는지? 그의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야했던 것은 아주 어려서부터의 아버지의 부재가 커다란 영향을 준 것은 아닐까? 장 폴 사르트르 스스로가 이야기 했듯이 그에게 가장 큰 사건은 아버지의 죽음이었고 그 사건으로 인해 자신은 자유를 얻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부분에서 독자로 하여금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그러면서 외가에 들어와 살아가게 되는 그 시간 속에서 사르트르는 외할버지의 서재가 놀이터가 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되며, 지혜를 충족하게 되면서 그 스스로 글을 씀으로써 자신이 존재하게 되는 실존주의에 이유를 찾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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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7.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