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나 사건의 음폐가 나오고, 어디에서나 나쁜 사람들은 존재한다. 그런것을 보면 아직도 이 나라만이 아닌 어느 나라에서나 부정은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테미스의 검에서도 마찬가지다. 완전히 부정이라는 것은 없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던 법원에서의 사건도, 선한 사람들을 보호해 줄 것으로 생각하는 경찰서에서도 늘 부정은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선한 얼굴을 하고 자신이 청념결백한 사람처럼 행동하던 온다 검사.. 그로 인해서 사건은 꼬이고 꼬였던 것이다.
어느 날 폭우가 쏟아지던 날 밤 러브호텔이 즐비한 곳에 단 한 집이 있다. 부동산업을 하는 집이다. 그 집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폭우가 내리던 밤 집주인 부부가 살해되어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들은 평범한 부동산업자 같았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하고 사채업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부동산 업자에게 돈을 빌려쓰고 갚지 못해서 협박을 받다 회사까지 짤린 구스노키가 범인으로 몰리게 되고, 모든 증거들은 그가 범인이라고 이야기 한다. 물론 강압적인 수사로 인해서 구스노키는 사형을 구형받고 끝내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지 못해서 감옥에서 자살하는 것으로 생을 마감한다. 도대체 어디에서 부터 잘못된 것이었을까??!!
그 이후 5년이 지난 후 구스노키를 수사했던 형사 중 한 명인 와타세는 다른 강도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중 어딘 지 모르게 마음이 무겁다. 그 옛날 자신이 수사에 함께 참여했던 구스노키때의 부동산 업자의 살인 사건과 너무도 흡사한 살인 사건이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이제 사건은 구스노키라는 한 사람을 원옥으로 몰았던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게 되면서 과연 모두가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판단을 내려서 한 사람의 인생 뿐만이 아니라, 그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일까??!!
와타세는 이제 모든 것을 바로 잡으러 한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주변의 경찰이나 법원의 관계자들 모두가 자신들에게 드리워질 파탄과 위험으로 부터 살아남기 위해 와타세를 지지하지 않는다. 모두들 와타세가 조용히 있어 주기를 바란다. 어쩜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양심이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남보다는 내 자신이 먼저였던 것이다. 누구 하나가 양심의 가책을 받아서 해결하려 들면 모두들 그것을 하지 못하게 막아선다. 과연 와타세를 그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사건을 바로 잡을 수 있을까??!!
그러면서 와타세는 그와 연결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는데, 정작 가장 현명한 검사라고 믿었던 온다 검사의 또다른 얼굴에서 사건은 은폐 아닌 은폐가 되었던 것이다. 온다 검사를 전적으로 믿었던 와타세...역시나 세상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 믿었던 사람이 나의 뒷통수를 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다.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테미스의 검... 요즘 드라마에서 하는 친애하는 판사님과 조금 비슷한 면이 있기도 하다.. 가장 정직하고 엄중해야 하는 법원에서부터 부정과 결탁을 서로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늘 손해보는 쪽은 가진 것이 없고, 의지할 것도 없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세상은 언제쯤 우리들이 믿을 수 있는 세상으로 돌아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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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13 [서평] 테미스의 검
2018. 8. 13.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