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와일드라는 작가가 유일하게 남긴 장편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에서는 19세기 영국 런던에서 완벽한 외모를 자랑하는 청년 그레이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느 날 사교계 모임에서
우연히 그레이를 만난 화가 바질이 그의 외모에 푹 빠져서 그레이를 모델로 해서 초상화를 그린다..그리고 바질은 자신의 혼신의 영혼을 불어 넣어 그의 화가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화를 걸작으로 그리게 된다.또한 바질의 친구 헨리 경이라는 사람도 화가 바질을 통해 그레이의 완벽한 외모에 끌려 그레이를 좋아하게 되고 영원한 친구가 된다. 하지만 그레이의 입장에서는 헨리 경을 만난 것이 결과적으로는 좋은 일만은 아니었다.헨리 경으로 인해서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게 되기도 했지만 순수한 자신의 영혼을 타락시켰으며, 살인도 서슴없이 행하는 인간이 되기도 했다. 또한 그레이는 세월이 흘려도 자신의 외모가 변하지 않고 오래토록 젊게 남아 있으면 좋겠다고 신께 빌었으며,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자신의 영혼이라도 신께 맡기겠다고 맹세를 했으니 말이다...
한 사람이 다른사람들이 자신의 외모를 극찬하면 그 외모를 오래 유지하고 싶어하는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렇다고해서 설마 늙어야 할때 늙지 않고 계속해서 젊음을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모습은 도통 이해하기가 어려웠으며, 세상사 그져 세월의 흐름에 거스르지 않고, 세월과 함께 흘러가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닐까? 싶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자신의 영혼을 잃어가면서 까지 젊음을 유지하고 싶어하는지? 또 그로인해서 다른사람들의 부러웅ㅅ과 존경을 받게는 된다지만, 자신만이 아는 타락한 삶, 죄, 쾌락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지 도무지 모르겠다.그리고 그것이 정녕 재미나고 행복한 인생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화가 바질이 자신이 그린 유일한 걸작인 그레이의 초상화에서 그레이가 지은 죄가 나타나고, 그것을 알게 된 그레이는 그 초상화를 누군가 볼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 또 그로 인해서 점점 더 타락하고, 거기에 살인도 저지르고 자신의 죄에 대해 두려워하는 모습 등을 보게 될 때 한편으로는 한 인간이 불쌍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그렇게 작가가 책의 내용을 설정한 것도 어느 한편으로는 어이가 없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책을 읽는 내내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하는 요소가 되기도 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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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9 [서평]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2018. 8. 9. 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