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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3.04 [서평] 나이트메어 앨리ㅡ윌리엄 린지 그레셤
posted by 선례공주 2021. 3. 4. 20:47

책의 두께가 두껍지 않아서 너무 만만하게 보았나 봐요. 읽는데 은근 집중력을 원하고 시간도 조금 오래 걸렸네요. 또한 이 작품이 진정 1946년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주 화끈하고 섬세한 묘사들을 보여준다. 그만큼 진정으로 위대한 작가가 맞는것 같고, 주인공 스탠이 작가를 대변하고 있는 듯.자전적 소설이 맞는것 같다.

주인공 스탠을 독심술사라 칭하고 한편으로 죽은 영혼도 불러낸다는 영매라고 하는데, 이 모든것은 한 마디로 사기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런 그에 모습은 역시나 불우한 어린시절, 가정이 한 몫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가 유일하게 의지하고 사랑한 어머니. 그녀는 화려함을 좋아해서인지 남편을 나두고서 아들 스탠이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랑 바람을 피우고, 정사장면을 들켰다. 그리고서는 아들에게 아버지를 배신하고 자신의 편이 되어주기를 바라고서는 편지 한 장 딸랑 남겨놓고 남편과 아들 곁을 떠나 버렸다. 이러한 가정환경에서 올바른 정신상태 등은ㅅ 갖추지 못 하고 자란 스탠이다.

누군가에게 거짓으로 얼룩된 이야기를 사실처럼 정라하게 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할아야 했을까? 어쩜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더라도 오래 견디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세상에서 사기꾼들이 머리가 좋은 것처럼 스탠도 위급한 상황에서 임기응변에 강하고 언변술이 뛰어나니 사기꾼 체질에는 딱이다 싶다. 그리고 어쩜 몸매나 미모도 한 인물 했겠지...

이 소설에서 특이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타로카드로 이야기가 단락을 나누어 놓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타로카드의 점술처럼 이야기가 엮여 있어 참으로 신기하며 스물두장의 타로카드가 이 이야기의 핵심인 듯 하여 재미나고 잘 모르던 타로카드를 알아가는 계기도 되는듯 하다.